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국내외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월 한달동안 3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조원 가까이 불었고,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모주 청약 효과로 신용대출도 약 9조원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4월부터 은행권을 겨냥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3일 은행권의 말을 빌리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8조3086억원으로 지난 9월 말 688조1079억원 준비 1조2009억원 상승했다.
6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97조5835억원으로 지난 12월말 484조7700억원보다 3조8231억원 늘었다. 전세 대출 잔액 역시 10월말 118조3337억원에서 9조9728억원 많아진 113조306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서는 규제 확장과 시장금리 상승 예상에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이 모두 늘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직원은 '부동산 가격도 결국 대출이 나오니 오르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부동산 투자 수요가 더 컸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5일부터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시행하면서 은행권에서 1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거나 4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사용하면 차주별 DSR 50% 규제를 적용했었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6년치 원리금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연봉의 30%를 넘으면 더 개인회생자대출 이상 대출을 안 도와준다는 얘기다.
가계부채 케어방법의 대출 억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시중은행 직원은 '주담대에 배합되는 중도금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개인회생자대출 대출 등은 몇년 전에 계약했던 것들도 회차별로 적용되기 덕분에 정책 효능은 서서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3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저번달 말 기준 170조8910억원으로 전월말 133조297억원보다 9조8632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증가는 공모주 청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저번달 26~24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 청약에는 59조3030억원이 몰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 말 카카오뱅크 청약이 있어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번달 25일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3~7%대로 케어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경고를 보내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문턱을 올리는 등 케어에 나섰다.